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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와 관련된 임우신의 이야기-feat.양소aka불회아버님

드라마 리뷰/중국

by amongthespirits 2019. 5.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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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의천도룡기2019에서 가장 주목을 받게 된 사람 중 하나가 양소. 그리고 그 역을 맡은 임우신 배우. 사실 제일 깜짝 놀랐던 건 임우신 배우의 양소역이 우정출연! 이었다는 것이다. 우정출연?? 아니 분량면으로 보면 분명 우정출연이 맞는 것도 같은데 우정출연 나와서 이렇게 주연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하시면 반칙아닙니까?

 

임우신의 인터뷰를 누군가 일본어로 번역해 놓아서 보았는데 인터뷰어가 양소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처음 맡는 사극 역할이니 흥분했냐고 물었더니 전혀 그렇지 않고 당시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다니고 해야 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두 번 거절했다고 함. 그걸 제작진이 기다려줘서 양소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근데 흥미로운건 대체 제작진은 왜 주연도 아닌 우정출연 때문에 임우신 배우에게 두번씩이나 제안을 하고 거절당해도 기다려주고 한건가? 물론 결과물로만 보았을 땐 옳은 판단이었지만 찍기 전엔 사극을 한 번도 안 찍어 본 사극 초짜 배우였지 않은가? 참으로 궁금한 점이다.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양소가 어떻게 만들어졌나 했더니 임우신 배우는 양소가 지금껏 논쟁거리가 많은 캐릭터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만의 해석으로 연기를 했다고 설명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양소는 "인의(仁義)", "정의(情義)", "충의(忠義)"를 지닌 인물이라고 한다!? 응?? 이건 보통은 명문정파의 인물이 가져야 하는 소질인데..?? 내가 아는 양소와는 많이 다른데?? 오리지널 양소는 기효부를 겁탈했었다니까. 

 

이런 얼굴로 굉장히 진지하게 양소는 인의, 정의, 충의를 지닌 인물이라고 답변하고 있음.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양소를 한 번 보게 되면 (덕질로) 현망진창이 된다, 라고 하는데 들어본 적 있냐고 인터뷰어가 물으니 그런 평가를 받는건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고 말은 하는데 표정은 기쁜 표정이 아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다지 기쁘지 않은 표정으로 그건 역할 "양소"에 대한 것일 뿐 본인(임우신)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정정한다. 

인터뷰하는 분이 참지 못하고 양소를 연기한게 임우신이란 배우이니 당연히 그 역을 한 배우에 대한 평가라고 정정해주는데 이번엔 한쪽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며 그건 김용 선생님이 잘 써주셔서 그런거라고 한다. (김용 선생님이 쓴 양소는 기효부 겁탈했다니까) 그리고 뭐 감독, 촬영팀 등등이 잘해줘서 그런거라고 또 "정답"을 내어 놓음.

이번 양소는 "潇洒"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니 또 표정이 이렇게 됨. 단어 뜻을 찾아보니 "소탈하다. 말쑥하고 멋스럽다. 선뜻하다. 자연스럽고 대범하다. 구속을 받지 않다. 시원스럽다. 스마트하다"라는 뜻. 시크하고 쿨하다는 뜻인 듯. 아니 이 분은 왜 자기가 쿨하고 멋있게 연기를 해 놓고서는 멋있다는 얘길 들으면 이렇게 싫어(?)하는 것인가. 

처음 수염없이 나온 젊은 시절과 수염기르고 나온 중년 시절을 구분해서 연기했다고 한다. 수염없을 때는 고고하고 오만하고 세상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었다고. 누구 앞길 막는 일도 없고 결과같은 건 신경쓰지도 않고. 

근데 수염을 기르고 나온 중년 때는 아버지가 되었다고. 수 년간 은거를 해서 세상일에 상관도 하지 않게 되었고 좀 게을러졌다고 함. 수염이란 나이를 먹었다는 걸 뜻하고 외모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는 걸 뜻한다고(네??) 

이게 외모에 신경쓰지 않게 된 양소라고??? 

불회아버님?? 외모에 신경 안 쓰는 거 맞아요??

임우신 본인에겐 다섯살 아이가 있다고 함. 인터뷰어가 훈육은 어떻게 시키냐고 물으니 때리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고 그저 눈빛 만으로 훈육을 한다고 함. 근데 너무 자주 써먹으면 안 먹히게 된다고. 불회한테도 그러더니 이게 다 경험에서 나온 거로군.

또 다른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웨이보에서 인기검색어로 임우신이란 이름이 올라갔으면 좋겠냐고 하니까 진짜 싫은 표정으로 내가 왜 인기검색어로 올라가냐고 묻는다. 대체 날 왜?? 라고 두 번 묻는다. 진짜 싫은 표정. 

인터뷰어가 워워~하고 진정시키며 좋은 작품과 역할로 검색에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건 좋다고 한다. 훌륭한 작품과 자신의 역할로 화제가 된다면 그건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말 할 땐  이런 좋은 표정이 됨.

근데 그 외에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 화제가 되는 건 진짜 고통!스럽다고. 한숨을 푹 내쉬고 표정으로 진짜 고통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음.

아니 이 분은 어쩌다가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져가지고. 그러고보니 실제로 자기 웨이보 6개월 전까지의 게시글은 다 잠궈버렸다더만. 사극에 완전 딱 맞는 얼굴과 표정과 몸짓을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사극 싫어한다고! 함. 다음 작품도 현대극이 될 거라고 해서 양소에 미쳐(?) 현망진창 된 사람들을 다 경악하게 만들고 있음. 

 

진짜 이런 캐릭터는 너무너무 특이하다. 아니 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이런 정신이 없는거임. 진짜 이분이야 말로 무당파 도인이 되었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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