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 2019에서 양소역을 맡고 있는 임우신林雨申. 2000년에 데뷔에서 쭉 활동을 해 온 배우지만 사극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중국 현대드라마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나 같은) 어디선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배우일 수 있다. 사실 중국에서도 양소역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로 봐서 지금까지는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배우는 아닐수도.
배우에 대해서 아주 조금 검색을 해보았는데 지금껏 받은 인상은 마이 페이스에 진지하고 성실한 배우라는 인상. 집안 자체가 영화인 집안이라고. 엄마가 영화 제작자, 감독인 이소완이고 의모? 또한 감독 이소홍이라 한다. 영화인 집안이지만 가족들은 그를 호주로 유학 보내 금융관리쪽 공부를 하게 했던 듯. 근데 거기서 유럽 영화를 보기 시작해서 결국 영화쪽으로 길을 잡았다고 한다.
프로필
이름 : 임우신林雨申(원래 이름은 林申인데 개명하면서 雨를 더함)
생년월일 : 1980년 10월 23일
출생지 : 북경
국적 : 중국(한족)
혈액형 : O형
키 : 174cm
배우자 : 양우진杨雨辰(2010년 결혼. 2014년 아들 출생)
바이두에 나와 있는 대표 작품.
2005년 영화 <冯齐的忏悔> 주연
2007년 드라마 <荣归> 조연
2009년 드라마 <媳妇的美好时代> 서브주연
2011년 드라마 <守望的天空> 주연
2011년 드라마 <花开半夏> 주연
출연작은 워낙 필모가 길어서 위키 링크로 대체.
바이두의 인물평을 보면 임우신은 꾸준히 연기 연습을 해서 대표작으로 꼽은 작품 등을 통해 연기력이 뛰어나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연예계 밖으로 겉도는 아웃사이더적인 면이 있고 오로지 작품으로만 얘기하는 타입이라고. 모든 캐릭터를 진지하게 대하고 몰입하는데 개성적인 배우라는 평. 그의 연기에는 상투적인 면이 없고 항상 정형화된 연기에서 탈피한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강조하며 세부적인 것들을 파악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고.
의천도룡기 2019 양소의 연기 디테일을 보면 아, 배우가 이런 사람이라서 그런 양소가 나왔구나..라고 납득.
다음은 임우신이 양소로 뜨고 난 후 인터뷰한 영상인데 중알못이라 어떤 얘긴인지 정확하게 파악은 할 수 없지만 이 배우가 엄근진이라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모두 정석에서 벗어나지 않음. 예를 들어, 김용 작품 읽어 봤냐? 어떤게 제일 재미있었냐? 라고 물으면 모두 훌륭한 작품이었다. 의천도룡기 다른 버전들을 봤냐? 어떤 양소가 인상적이었냐? 그러면 모든 선배님들이 훌륭한 연기를 해주셨다. 뭐 이런식. 그리고 3분 쯤에 쾌문쾌답이란 코너로 넘어가는데(아마 요즘 중국 연예계의 유행인듯) 뭔가 이런거 익숙치 않은데? 혹은 하기 싫은데 하는 표정이 드러남. 근데 또 성실하게 모두 대답한다. 4분 쯤에는 북경어로 양소 대사 읽어 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진짜 양소톤이 나와서 깜딱.
제일 인상적인 건 양소가 어떤 인물인지 표현해 달라고 하니까 양소는 협사란다. 그런 생각으로 양소를 연기했으니 지금의 양소가 탄생한 것이겠지. 양소의 모든 이미지를 이분이 싸악~다 바꿔버렸음.
다음은 임우신의 좀 긴 인터뷰 영상. 중알못이라서 무슨 내용인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없지만 무지하게 고지식하다는 건 알 수 있다. 인터뷰 앞부분에선 이름에 왜 우(雨)자를 넣었는지 설명. 인터뷰 뒷부분에 돈, 명예, 명성, 이런거 다 부질없는거다..뭐 이런 세상 다 탈속한 도인같은 소리도 하는 듯. 이분은 양소역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런 걸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할 거 같지 않은 분위기다. 마이 페이스. 보통 이정도 화제가 되면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하면서 인터뷰도 많이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CF도 많이 찍고, 막 그럴텐데 안그럴거 같아서 안타깝..
무엇보다도 사극이 처음이라는게 참으로 놀라운 일인데 현대극 보다 사극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으니 주변에서 앞으로 사극 좀 많이 찍으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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