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이상 범죄 수사관 토도 히나코의 원작 소설을 다 읽고 말았다!!!!
꽤 재미있어서 꽤나 빨리 읽었던 것 같다. 근데 소설과 드라마는 세부 내용은 비슷하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뼈대가 많이 다르다. 우선 원작 소설은 여섯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2월에 다음편이 또 발간된다고 한다) 뒷부분 타이틀 엽기범죄수사반 토도 히나코는 같지만 앞의 영어가 다르다.
ON 猟奇犯罪捜査班・藤堂比奈子
CUT 猟奇犯罪捜査班・藤堂比奈子
AID 猟奇犯罪捜査班・藤堂比奈子
LEAK 猟奇犯罪捜査班・藤堂比奈子
ZERO 猟奇犯罪捜査班・藤堂比奈子
ONE 猟奇犯罪捜査班・藤堂比奈子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드라마의 제목은 수사관 토도 히나코지만 소설의 원제목은 수사반 토도 히나코다. 즉, 드라마의 중심은 여주인공 토도 히나코에 놓여져 있는 반면 소설의 중심은 여주인공 히나코뿐 만 아니라 수사반에도 놓여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드라마는 9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개는 소설 한 권 분량이 드라마의 한 회에 해당하고 있다. 위키를 참조한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드라마 타이틀 | 원작 해당 타이틀 |
01. SWITCH | ON |
02. ICE | 드라마 오리지널 |
03. CUT | CUT |
04. MEMORY | ON |
05. MEMORY 2nd | ON |
06. LEAK | LEAK |
07. AID | AID |
08. CHAOS | ZERO, ONE |
09. ANSWER:THE LAST | 드라마 오리지널 |
드라마와 원작의 가장 다른점은 주인공 둘의 설정이다. 여주인공 토도 히나코와 선배형사 쇼지.
드라마의 히나코는 사이코패스인데 "이쪽"세상에서 "저쪽"세상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형사로 나온다. 그녀는 감정을 갖지 못해서 처참한 살해현장을 보아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친한 친구가 죽었어도 별다른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인물이다. 부모님은 이혼했고 어머니는 죽었으며 아버지는 그녀를 괴물이라 부르고 그녀는 아버지를 살해할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히나코이기에 드라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토도 히나코가 사람을 죽이게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원작의 히나코는 어찌보면 평범한 신참형사다. 두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한 번 듣거나 본 것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초강점과 형사답지 않은 외모와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경계를 받지 않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외에는 처음 살해현장에서는 웩웩 토하고 살해당한 피해자가 어린아이이기라도 하면 불쌍해서 눈물 흘리고 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어머니는 병으로 죽었지만 아버지가 있는 집은 여전히 히나코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사랑받는 딸로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원작은 그런 신참형사가 같은 반의 반장이나 선배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쇼지의 경우, 드라마의 쇼지는 원작과 거의 백만광년정도 떨어져 있다. 드라마의 쇼지는 여동생이 살해를 당해서 범죄자라면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법테두리를 넘어서는 수사도 거침없이 하는 약간 마초기질의 선배로 나온다. 신경질적이고 히나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후에는 히나코를 살인자 취급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원작의 쇼지는 어느쪽인가 하면 드라마의 쿠라시마 형사와 성격이 비슷하다. 물론 히나코를 좋아한다거나 하진 않지만 덩치가 곰처럼 크고 우직한데다가 약간 단순하고 히나코한테 서류작업을 은근슬쩍 미루면서도 선배로써 챙겨줄 때는 잘 챙겨주는 그런 캐릭터다. 원작의 히나코는 워낙 단걸 많이 먹어서 약간 동글동글한 상태로 나오는데 쇼지는 형사답지 않은 데다 동글동글한 히나코를 작은 동물을 보는 것처럼 귀엽다고 생각한다. 바로 윗선배이기도 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히나코와 제일 많이 붙어다니며 틈만 나면 히나코를 놀려먹고 같은 비율로 놀림을 당한다.
드라마와 원작 캐릭터중에서 제일 비슷한 캐릭터는 사신여사, 법의학 교수 이시가미다. 원작에서의 활약이 훨씬 더 많기는 하지만 성격은 거의 비슷하다. 소설의 대사를 읽다보면 드라마의 사신여사가 실제로 얘기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엽기범죄수사반이란 제목은 사신여사가 히나코의 반을 나카지마 타모츠를 포함해서 엽기범죄수사반으로 조직하려고 하는 데서 붙여진 제목인듯 하다.
반장님의 경우, 드라마 반장역을 한 와타베 아츠로가 원작에 비해서 너무 댄디하다. 원작 반장님은 머리가 거의 벗겨질락 말락하는 상태에 양복은 항상 꾸깃꾸깃하고 뭔가 지저분하게도 보이면서도 눈매가 날카로운 그런 인물이다. 근데 와타베 아츠로는 원작 반장님을 연상하기에는......양복도 잘 어울리고 신발도 센스있고.....너무 멋있게 나왔다........
마지막으로 나카지마 타모츠. 심리학 선생. 원작에서는 드라마보다도 더 천재인 점이 부각된다. 캐릭터적으로는 그다지 원작과 드라마가 다르지 않은데 히나코와의 관계가 아주 많이 다르다. 원작에서의 히나코와 나카지마 타모츠는 거의 사귀는 관계였다. 딱 하룻밤이지만 같이 밤도 보냈다. 나카지마가 무슨 센터로 보내지고 나서도 히나코는 나카지마를 계속 좋아하는 상태다. 드라마에서는 둘이 별 제약없이 쓸데없이 커다랗고 새하얀 방에서 얘기도 하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원작에서의 센터는 보안이 엄청나게 엄중해서 쉽게 들어갈 수도 없고 실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 정도인데다 모든 행동들이 다 기록이 되는 터라 개인적인 이야기는 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상태다. 다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궁금한 점이다.
이 드라마는 잔인한 표현등으로 일본에서 신문 기사에 다뤄졌던 모양인데 원작과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수준으로 잔인함을 완화시켰던 거였다. 어제 마지막편 ONE을 읽었는데 드라마 마지막회에 등장했던 초록색 눈의 사이코패스로 나왔던 토와는 원작에서는 10살 남자아이다. 드라마에서는 동물에 삽입된 시체가 토와를 학대했던 사람들의 신체의 일부분으로 나오는데 원작을 보면 부모에게 학대 받던 10살짜리 천재소년이 자기와 비슷하게 육아 포기를 당한 1살에서 3살까지의 아기들을 죽이거나 사체를 훼손하거나 한다. 즉, 드라마는 많이 표현이 완화됐다는 얘기......................
암튼 드라마도 히나코 사이코패스..이런거 하지 말고 원작이랑 비슷한 골격으로 갔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그러면 춤추는 대수사선의 아류란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시즌2가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하다..
아재's 러브 - in the sky 리뷰 (0) | 2019.12.09 |
---|---|
"아재's 러브" 뒤늦은 리뷰 - 하루타의 선택 (2) (0) | 2019.05.17 |
"아재's 러브" 뒤늦은 리뷰 - 하루타의 선택 (1) (0) | 2019.05.17 |
[일드]相棒(파트너) 시즌8 - 역대 시즌 최고 시청률로 스타트(기사번역) (6) | 2009.10.15 |
[일드]相棒(파트너) 시즌8 10월14일 시작! (7) | 2009.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