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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를 랑야방으로 처음 접하게 된 폐해

드라마 리뷰/중국

by amongthespirits 2015. 12.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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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랑야방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주인공이었던 호가(胡歌)의 연기가 아주 인상에 남았다. 호가는 저리도 넓은 소매의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전혀 불편하게 보이지 않을만큼 움직임이 절도있고 우아하다.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말투가 빠르지 않고 조근조근하면서도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어조로 이야기한다.

 

드라마상에서 자주 나오는 공수의 모습. 모두들 이 자세는 너무나 자연스럽다. 

 

현경사에서 잡으러 온 포졸(?)들에게 전혀 지지 않는 포스를 풍기는 종주님 모습. 

 

랑야방에서 처음으로 호가를 보았는데 연기도 잘하고 이런 종주님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아 호가가 나온 다른 드라마들도 찾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종주님 랑야방 이전에 맡은 역할들은 왜 다 이런(?)가...사조영웅전에서의 곽정. 곽정은 그래. 소설에서의 캐릭터 자체가 순진한 바보다. 근데 호가가 맡은 곽정은 그 바보정도가 다른 버젼에 비해 좀 더 올라간 듯한 느낌. 

 

이 드라마를 2006년에 찍었다더니..조금이지만 사고나기 전의 호가 모습도 볼 수 있다는. 여담이지만 이빨 교정도 한 채로 이 드라마 찍었더라는... 

 

바보 곽정은 아니다 싶어 다시 찾아보게 된 선검기협전3.

여기 호가는 바보는 아니지만 엄청 돈을 밝히고 잔머리 대왕이며 아주아주 가벼운 캐릭터로 나온다. 말도 얼마나 빠르던지. 눈알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 가볍다. 아주아주 깃털처럼 가볍다.(드라마 자체가 엄청 가벼운 드라마인듯)

 

이 여주인공이랑 항상 같이 사고를 치고 다니는데..

 

뭔가 이상해서 찾아봤더니 랑야방에서의 호가의 역할이 그가 지금껏 맡아왔던 역할들이랑은 아주 다른 색다른 역할이었단다. 그랬던 것이다. 사조영웅전이나 선검기협전에서의 호가가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이미지였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랑야방에서 그를 처음 접하고 종주님 역할이 좋았던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냔 말이다..갈 곳이 없다..!!! 앞으로 찍을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조금 더 내면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많이 맡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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