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Love By Chance의 틴캔 팬임을 밝힘. 그래서 틴캔에 관련된 리뷰도 한가득 썼었다.
Love by Chance의 마지막회. 친구는 할 수 있지만 남친은 못하겠다는 캔의 말을 듣고 상처받은 틴이 다 때려치라며 가려고 하자 이러고 붙잡는 캔의 손을 획 뿌리치지도 못하고 저렇게 잡아서 다른쪽 손으로 놓는 걸 보며 얘들의 결말이 참으로 애달프구나 생각을 했더랬다. 당시에는 시즌2 촬영한다는 말도 없어서 이러고 끝나다니!! 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고.
분명히 원작은 틴캔 해피엔딩이라고 들었는데 들마는 틴이 휑하니 떠나버린 뒤에 캔이 이러고 대성통곡하며 끝나서 아주아주 맘이 허했더랬다.
근데 올해 Love By Chance Season2가 방영이 된다고 하니 신이 났었다. 드라마 뒷부분 원작을 읽어보니 둘의 관계가 아주 잘 해결이 되어서 좋았고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시즌1의 메인 커플이 주가 되지 않고 틴캔이 메인 커플이 된다고 하니 뭐 그것도 나쁘지 않았고.
그래서 대망의 LBC2인 A Chance to Love를 보기 시작. 원작에서 둘이 저러고 헤어졌는데 틴도 속 끓이고 캔도 속 끓이고 있다가 캔이 축구 시합에서 진 것을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 A Chance to Love도 그 부분부터 시작을 했고. 그래서 처음이 축구 시합에서 진 캔을 달래며 이러고 둘이 부둥켜 안고 시작을 하는데..아니 근데 왜 둘이 껴안고 있는게 이렇게 뭔가 어색한거임???
그리고 갑자기 석달 전으로 돌아감. 상큼한 배경음악과 더불어 틴 기상.
상큼한 배경음악과 더불어 빙긋이 웃고 있는 캔 기상. 아니 저기요? 둘이 헤어지고 나서 속 끓이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학교에서 갑자기 둘이 만나서 티격태격. 죽어라고 나오는 PPL 벤토 진미 오징어. PPL 너무 뜬금없이 심함.
오징어 씹으며 서서 혼잣말 중얼중얼하는 캔에게 길막하지 말라고 시비거는 틴.
근데 니들이 지금 이러고 그저 길막을 하네마네 할 사이는 아닌 거 아닌가?
암튼 비키라고 시비터는 틴. 옆으로 돌아가면 되겠구만.
이 대학이 니네 아빠거라도 되냐며 승질내는 캔에게 자기가 누군지 밝히는 틴. 내 성이 메타난이거든.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재벌이라도 되는 듯)
그게 뭐? 근데 얘네 무슨 이런 대화를 하고 앉았냐는??
너같은 멍충이랑 말을 하는게 시간낭비다. 비켜! 라며 캔 옆으로 치우고 지나가는 틴.
손목 잡힌 틴.
나 멍청한 거 아는데 넌 가정교육 제대로 못받아서 이 따위로 행동하는 거 아냐? (그니까 니들 둘이 지금 이런 대화 나눌 상황인가??)
무시하고 가버리는 틴.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은데 캔 표정이 다 똑같이 이럼. 언제나 짜증을 내고 있고 성질을 부림.
그리고 제일 깜짝 놀란 부분. 럽바챈1에서 틴네 형 이사람이었는데. 뭐 나이차이도 있고 결혼도 한 딱 그 정도 나이로 보이는 형님. 사실 틴이 어렸을 적에 틴한테 나쁜짓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비열하게 보이지는 않았음. 비열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고 자기 자리도 안정되고 하다보니 틴한테도 너그러워진 분위기였던듯.
근데 A Chance to Love에서 갑자기 형님이 환골탈퇴를 한 거인이 되어서 나타났음! 진짜 형님 맞냐며...(얼른 구글 선생에게 물어보니 위의 형님은 실제로 31살의 형님. 아래 형님은 올해 21살의 가짜 형님. 틴이보다 한살 어리잖애.)
틴이 약간 동글동글해진 거 같은데? 몸도 키운 거 같고. 럽바챈1에선 좀 더 슬림한 분위기였던듯 한데..
틴이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가? 완전 형님이랑 같이 서니까 쪼꼬미되어버렸음. 게다가 여기서는 여전히 엄청나게 틴을 못잡아먹어서 안달하는 비열한 형님으로 나옴.
원근감탓인가 했는데 아니었음. 역시 형님 거인임. (다시 구글선생한테 물어보니 모델이기도 하다고. 키가 190이라고 함. 틴이가 작은게 아닙니다, 틴이가. 형님이 너무 큰겁니다.)
그리고 다시 우연히 길바닥에서 틴과 만나 빨간 음료수 옷에 쏟아버린 캔. 이게 무슨 쌍팔년도 우연인 상황일까...
승질난 틴. "꺼져"
"싫어"
싫다는 애를 굳이 화장실로 끌고와서 옷 빨아주고 있는 캔. 저래서 빨간 색소가 빠질라나 모르겠네.
캔 표정은 거의 디폴트로 이럼. 럽바이챈에서 연기를 엄청 잘한다는 느낌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엄청 못한다는 느낌도 없었는데 여기선 거의 이 한 표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나가다 보니 연기가 지루함.
그리고 갑자기 하는 자기소개. 내 이름은 틴이야. 뭐지???
난 캔이라고 해. 반가워. 뭐냐고 이거..???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트윗을 찾아보니...다른 상황들은 다 럽바챈1에서 이어지는데 틴캔만 리셋되었다고 함?? 마메 작가가 직접 자기 트윗에서 밝힌 내용. 그러니까 오징어 씹다가 길막한 상황이 얘들의 첫 만남이라는 얘긴가...하지만 메인 커플 이야기는 그대로 유지되고 틴캔만 리셋되다보니 여기저기 무리수를 두게 되는데 핏이 틴에게 자기 남친을 부탁하는 장면.
핏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여긴 등장을 안하는데 유학간 곳에서 자기 남친을 부탁한다는 메일을 써서 보냄. 니가 AE를 싫어하는 건 알지만 좀 보살펴 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고 힘들 때 친구가 되어달라는 부탁.
럽바챈1 틴캔이 싹 다 리셋되었다는 얘기는 틴이라는 캐릭터 자체도 완전 바뀌었다는 얘기인가? 럽바챈1의 초반 틴을 생각하면 첫째 핏과의 사이가 이렇게 살갑지 않으며 둘째 가난한(?) 서민들은 사람취급을 안하는 캐릭터임. 이런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캔과의 만남인데 이게 다 리셋되어버린 거라면 현재 틴은 럽바챈1의 초반 캐릭터여야 하는 거 아닌가? 거만하고 재수없고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근데 리셋된 후의 틴의 캐릭터는 럽바챈1 이후에 변화된 틴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 틴의 캐릭터가 변함으로 해서 나타나게 되는 문제점은 캔의 매력이 훅 떨어져버린다는 것.
원작 소설은 아마도 재미있고 매력있는 이야기임에 틀림없지만 같은 작가가 집필하는 것이라도 이렇게 드라마만을 위해서 단기간에 완전히 뒤집어 엎는 것도 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부분만을 리부트해버리면 이게 제대로 돌아가겠냐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실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들이 보이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걱정은 같은 마메 작가가 TharnType도 원작을 따르지 않고 드라마만을 위한 각본을 집필했다는 것이다. 럽바챈2의 만듦새를 보고 나니 과연 TharnType가 제대로 된 결과물이 되어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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