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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old Sunset about You 1화 리뷰 ① - 절친 시절과 관계의 균열

드라마 리뷰/태국

by amongthespirits 2020. 11. 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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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ance to Love(aka. Love by Chace 2)도 TharnType Season 2-7 Years of Love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태국 벨드를 발견했다. 탐라에 꽤 괜찮다는 의견이 돌고 뮤도 1화를 보고 재미있다고 추천을 했고.(뮤야 너 넘으 드라마 추천할 때가 아니야..ㅠㅠ)

 

그래서 1화를 보고 나니 이것은 계속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탄타1도 1화 보고 나서 계속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그렇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허투로 쓰인 것이 없다. 반드시 들어가야 할 곳에 필요한 장면들이 들어가 있음. 1화밖에 보지 않았는데도 어떤 장면이 왜 거기 필요했는가가 뒤로 가면 자연히 알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이 너무 예쁘다. 위에 올렸지만 제목 나오는 것도 너무 예쁘게 나옴. 만든이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그럼 내용에 대한 리뷰 시작.

시작하자마자 이러고 주인공중 한명이 등장. 이 등장 인물의 이름은 떼Teh. 배우는 빌킨Billkin(Putthipong Assaratanakul). 농담으로라도 멋있다고 할 수 없는 분장에 경극 노래를 미묘하게 잘하는듯 못하는듯 부름. 뭐지?? 코메디인가?? 하고 착각하게 됨. 떼는 예술 명문대학의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지원하기 위해 실기시험을 보고 있는 것. 지원서에 본인이 주연을 맡을 수 있다는 걸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썼다. 이 장면이 중요한 건 이 모습이 1화를 관통하는 모티브이기 때문. 

주인공 둘의 어린 시절. 왼쪽이 떼. 오른쪽이 아직 성인역할이 나오지 않은 오에우(Oh-aew). 둘은 중학교 입학식에서 처음 만나서 바로 절친, 베프가 된다. 

정신없이 중국 시대극 보는 중.

여기서 첫 장면에 나왔던 그 인물이 등장. 용지앤(勇健). 떼는 이 인물에 반해서 자긴 커서 용지앤과 같은 배우가 될 거라고 친구들 앞에서 선언한다. 

다른 친구들은 떼의 꿈을 비웃는데 오에우만은 떼의 꿈 얘기를 들어준다. 오에우는 자긴 꿈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다며. 뭘 하든 금방 질려서 그만두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떼의 꿈을 이뤄주기위해 오에우는 열심히 상대역을 맡아 연습 상대를 해준다. 여기 뒤에 보이는 절을 잘 보아두어야 한다. 진짜 이 드라마는 뭐 하나 그냥 넘어가면 안됨. 

둘이 바다에서 수영하고 노는 장면. 오에우가 무슨 냄새를 맡는 것처럼 킁킁거리면 그건 등이 가렵단 뜻이란 걸 떼는 알고 있다. 이런 장면으로 둘이 얼마나 절친인지를 표현. 오에우 등 긁어주는 떼. 이 장면도 잘 기억해둬야 한다. ㅋㅋㅋ

하지만 학교 연극에서 용지앤으로 발탁된 건 떼가 아닌 오에우였다. 중국어로 해야 하는 대사. 떼는 아마도 화교인듯한데 중국어를 잘한다. 본인이 용지앤을 할 수 없어서 속상하지만 오에우를 격려하며 중국어 대사도 도와주겠다고 한다. 

당일. 긴장한 오에우를 힘내게 하려고 떼는 묻는다. 

떼 : 可以吗(커이마? 할 수 있어?)

오에우 : 可以(커이. 할 수 있어)

하지만 갑자기 터진 폭죽에 당황해서 대사 까먹은 오에우.

떼가 얼른 도와줘서 성공적으로 극을 마칠 수 있었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오에우와 그 뒤에서 함께하고 있는 떼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장면.

그런데 이 성공이 둘사이의 균열을 가져온다. 처음 무대에 선 것에 감동한 오에우는 자기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전 처음으로 떼에게 꿈이 생겼음을 이야기하는데. 이 천진난만한 표정 보소. 

떼는 굳어버렸다. 본인이 하고 싶었던 용지앤을 오에우가 한다고 했을 때 응원할 수 있었던 건 오에우가 자기 라이벌이란 생각이 1미리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베프이기 때문에 도와준 거였다. 연기에 별 관심도 없던 오에우가 용지앤에 발탁되었어도 질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오에우가 이쪽 방면으로는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런데 본인이 절실하게 원했던 그 역할을 아무 생각없이 하고 난 절친이 갑자기 자기도 배우를 하겠다고 나서니 속에 꾹꾹 눌어놓았던 서러움, 분노, 질투가 눈물이 되서 흘러넘친다. 그리고 눈물과 함께 "넌 어차피 질려서 금방 그만둘거잖아!"라고 폭언을 퍼붓는다. 절친이 자신을 믿고 털어놓았던 이야기를 무기로 삼아 상대를 찔러버린것. 

절친이 순수하게 자길 응원해줬다고 생각했던 오에우도 충격을 받았다. 난생 처음 하고싶은게 생겨서 기뻤던 오에우. 본인이 떼의 꿈을 응원했던것처럼 떼도 본인을 응원해줄거라고 기대했던건지도 모르겠다. 꿈에 대한 떼의 절실함이 어느정도인지 알아채지 못해서 일어난 일일 수도 있다.

결국 둘은 서로 폭언을 쏟아붓고 헤어진 후 관계는 회복되지 못한 채 고3 수험생이 되어 버린다.

 

I Told Sunset about You 1화 리뷰 ② - 재회, 또 한번의 상처

떼네 가족. 형이랑 엄마. 작은 아들이 수시로 명문대 유학 가게 생겼다고 좋아함. 돈 많이 들겠지만 그건 형이 아버지 대신으로 해줘야 한다고 하심. 형 얼굴이 살짝 굳었음.(정시로 들어가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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