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현대] 애상가문-앞길이 험난한 두자풍..

드라마 리뷰/대만

by amongthespirits 2016. 1. 27. 02:31

본문

애상가문 포스팅은 두자풍이랑 피아노랑 꽁냥꽁냥거리는게 재밌어서 열심히 해왔던건데, 꽁냥타임이 지나버리니 이제 별로 포스팅 할 게 없어졌다...이젠 꽁냥거린다기보다는...뭐랄까...그냥 대놓고 연애..라서..달콤한듯 새콤한듯 한 느낌이 사라져버렸다!!!!

 

20편이나 되는 주제에 너무 초반에 할 거 다 해버린듯..이제 피아노가 여자라는걸 언제 어떻게 밝힐것인가만 남았다..그 외에 뭐 이런저런 사건들이 일어나기는 하는데 대부분의 트러블이 두자풍과 피아노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끌어나가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듯 보여서리. 아직 다섯편이나 남았으니 뭔가 자꾸 문제를 터뜨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듯 하다..

 

하지만 둘 관계의 긴장감을 유지시키기 위한 트러블이라서 정말 심각하게 일이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가령 파파라치가 우주 끝까지 쫓아올 기세로 난리를 쳤음에도 "피아노 일본으로 도망가려다 잡혀오기" 사건 이후에 그대로 Fade out했다거나-얘네가 공공장소에서 꽁냥거린거만 찍어도 특종 10번은 더 했음-피아노나 두자풍이 큰 사고를 당해도 간발의 차이로 별일 없이 살아난다거나. 그런데 뜬금없이 결말에서 피아노가 두자풍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뭐 이런걸로 끝날까봐 살짝 걱정되기는 한다. 이 드라마는 대부분의 장면이 다 예측가능한데 뜬금없는데서 의외일 때가 있어서. 20화 내내 가볍게 보고 있었는데 결말이 갑자기 비극이면?? (에이, 설마..)

 

암튼, 15회 느낀점들. 중국어를 그리 잘 알지 못하는지라 얘들 대화는 실제로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영자막으로 보고 있는데, 영자막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부끄러운 대사들이 난무한다. 이게 이 드라마의 특징인건지 대드의 특징인건지 중국어로 하는 이런 대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는건지 정말 정말 궁금하다...

 

두자풍이 불꽃놀이 이벤트를 하면서 피아노에게 하는 말. 중국어 원문은 모른다.

 

두자풍

불꽃이 있으니까 밤이 더이상 어둡지 않아. 

마치 내 세상과도 같아.

피아노가 있어줘서 난 다시는 외롭지 않을거거든.

Because with fireworks, the dark night is no longer dark. 

It's just like my world. 

Because of Pi Yanuo, I will never be lonely again. 

 

피아노

그럼 내가 불꽃이야?

So I am your fireworks?

 

두자풍

응. 앞으로 무슨일이 있던지 넌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불꽃이야.

봐, 이거 나랑 아버지가 만든 분수같지 않아?

You are. No matter what happens in the future, you are the most beautiful firework in my life.

Look, doesn't this remind you of me and my dad's fountain? 

 

피아노

그럼 이건 우리들의 불꽃 분수인거네?

So this is our firework fountain?

 

두자풍

전에 얘기했잖아.

우리가 함께 할 추억들은 점점 더 많아질거라고.

이 불꽃 분수는 우리의 추억일 뿐 아니라 우리 둘을 묶어주는 것이기도 해.

이것으로 난 항상 피아노에 대한 내 사랑을 기억할거야.

이 사랑은 절대 변하거나 잊혀지지 않을거야.

I've said it before. 

Our memories together will slowly increase.

This fireworks fountain, is not only our memory, it also is our bond.

With this bond, I will always remember my love for Pi Yanuo.

It will never change and be forgotten.

 

피아노

진심으로 대해줘서 고마워

Thank you for your sincerity.

 

두자풍

모든건 다 널 위해서 한거야

사랑해

I did all of this because of you.

I love you.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는 내가 다 부끄럽구만..뭔가 중국말은 한국말보다 좀 더 서정적인가-_-;; 문어체로 대화하는 분위기(내 번역이 문어체인가..) 중국어 분위기를 잘 모르겠어서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잘 모르겠음. 그냥 보는 내내 부끄러웠음..

 

15화의 두자풍은 참으로 여러가지 의미로 불쌍했다.

 

불쌍함 1

14화에서 뽀뽀도 많이 했으니 이제 한 발(혹은 두 발?) 더 나가기로 결심한 두자풍씨. 의도적은 아니었으나 폭우 때문에 잡은 호텔방!!! 둘이 커플 추리닝도 입고 뽀뽀도 하고 막 이러면서 분위기 좋아져서 두자풍씨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피아노, 준비가 안됐다며 막판에 거부!!!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는 피아노 책임도 있구만. 처음에 피아노가 마구 달겨들었잖애...!!! 그러다 컵도 떨어뜨려놓고!!!

 

두자풍씨 간신히 자신을 추스리며 후하후하 진정중.. 

 

불쌍함 2

형제로 생각했던 녀석에게 약먹임을 당하고 예쁘게 누워서 불에 타죽게 될 준비중..

 

근데 그걸 하필(?) 연적 철서가 구해줌. 철서는 이 일로 눈까지 다침..

 

불쌍함 3

철서형, 갑자기 치사한 캐릭터로 변모하여 눈까지 다쳐가며 널 구해줬으니 피아노를 내놓으라 요구!!

 

깜놀한 두자풍(사실 너님만 놀랐지 철서와 우.연.히. 만났을 때부터 이리 될 줄 알고 있었다는. 이런건 예측을 벗어나지 않음) 

 

앞으로의 길이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험난해 보이는 두자풍이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애상가문 메이킹을 발견했다. 매회 Men's Talk라는 제목으로 메이킹을 공개하는 모양이다. 15화 메이킹, 호텔장면에서 두자풍이 피아노를 넘어뜨려야(?)하는데 피아노가 두자풍을 넘어뜨리는 장면이 나온다..ㅋㅋㅋㅋㅋ 약 2분쯤부터..중알못이라서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진초하 배우가 매우 유쾌한 성격인건 잘 알 수 있다..

 

 

'애상가문' 태그의 글 목록

일본 이야기. 중국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가 주류. 여러가지 생각들.

amongthespirits.tistory.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