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TV토론게시판에 올라 온 메인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번역. 중국 시청자 개인의 의견임. 기타배역의 번역은 생략.
원문 : http://bbs.cctv.com/viewthread.php?tid=1043785은 이곳에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지고 전혀 다른 사이트로 이동함.
최근 신문을 보니 장기중 감독의 의천도룡기가 5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마침내 촬영을 끝마쳤다고 한다. 사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몇 년 전에 방영된 뢰수청 감독 소유붕 주연의 의천도룡기였다. 이 드라마는 당시 수많은 시청자들을 테레비앞으로 불러들였었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 장기중이 직접 의천도룡기를 찍었는데, 소유붕주연의 의천도룡기가 워낙 사람들 마음속 깊은곳까지 파고들었던 터라 이 새작품은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를 자아낸다. 마경도판은 말할 것도 없고 소유붕판도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 장기중의 의천도룡기는 과연 뢰수청 감독의 의천도룡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그러니 두 작품을 비교해보아도 무방하겠다.
뢰수청 VS 장기중
검객을 다루는 두 드라마에서 뢰수청과 장기중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 소유붕판의 의천도룡기를 감독한 것은 홍콩의 유명한 감독 뢰수청이다. 그의 작품은 "경성사소", "금생금세", "신용문객잔"등을 비롯하여 많은 드라마들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시청률도 경이적인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두가지 버전의 의천도룡기, 마경도 버전과 소유붕 버전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시청률이 높았으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당시 마경도판 의천도룡기는 시청자들이 주지약을 연기한 주해미에게 애증을 쏟아붓게 만들었고, 후에 만들어진 소유붕판 의천도룡기에서는 가정문이 연기한 조민에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남자주인공을 연기한 두 배우는 뇌수청의 탁월한 배우 고르는 실력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찬탄하게 하였다.
등초판 의천도룡기를 감독하는 이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프로듀서 장기중이다. 당연히 장기중이 총감독을 한다 할 수 있다. 근 몇 년간, 장기중은 김용 작품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호강호에서 사조영웅전까지, 천룡팔부에서 신조협려까지, 벽혈검에서 녹정기까지, 장기중은 요 몇 년동안 TV를 거의 강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장기중이 감독하는 작품의 선전이 괜찮고 시청률도 괜찮다고 해도 사람들이 진정으로 좋다고 평하는 작품은 소수의 작품 뿐이다. 천룡팔부 이외에 거의 매 작품이 시청자들로 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의천도룡기에 대해 모두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장기중의 의천도룡기에 등초가 장무기로 분하고 나왔을 때 받았던 비난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불만스럽게 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등초판의 장무기는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의문의 대답은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 결국 당나귀인가 말인가는 끌고 다녀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와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음) 하지만, 소유붕판의 장무기가 당시 수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모두 잘 알고 있는 순한 호랑이의 이미지 외에, 소유붕이 연기한 장무기는 선량함과 귀여움을 더하였고 시청자가 친근함을 느끼게 하였다. 더구나 그와 가정문, 고원원의 배합은 시청자들이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도록 만들었다. 마경도판의 장무기가 하나의 고전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소유붕판의 장무기는 유일무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등초에 관해 이야기 하자면, 사실 당초에 등초가 장무기역을 맡는다 들었을 때 그가 연기하는 장무기에 크게 기대했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등초는 소유붕보다는 장무기에 더 가까운듯 보였다. 하지만 등초가 장무기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을 때, 정말 내 마음은 서늘하게 식어갔다. 틀림없이 많은 시청자들의 생각도 나와 같았을 것이다. 장무기의 인상중 영준하고 비범한 요소들을 등초가 그런식으로 만들어서는 안될 것 같았다. 우리는 등초가 연기하는 장무기가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재 내놓은 장무기의 모습만 본다면 등초는 이미 어느 정도 게임에서 져버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우리는 등초의 장무기를 기대한다.
만일 시청자들에게 어떤 조민을 가장 좋아하는가 결정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도 가정문을 선택할 것이다. 마경도판의 의천도룡기를 기억할 때, 시청자들은 엽동의 신백낭자전기에서의 인상이 여전히 남아있어, 결국 그녀의 조민이 어딘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가정문의 조민을 보았을 때, 모두 한 마음으로 외쳤을 것이다. 그녀야 말로 우리들이 원하는 조민이다. 가정문판의 조민은 예쁘고 총명하고 장난기가 많고 제멋대로인데다 귀여워서 끊임없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로인해서 가정문을 특별히 좋아했다.
안이헌이 연기하는 조민도 매우 기대할 만 하다. 사실 안이헌과 가정문은 매우 비슷하다. 둘 다 예쁘고 귀엽다. 적어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조민의 이미지가 그러하다. 단지, 안이헌이 연기하는 조민은 조금 더 노련하고 부드러운 부분이 조금 덜하다. 사실, 조민의 부드러움은 물과 같아서, 특별히 장무기와 함께 있을 때, 그녀는 작은 소녀가 되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안이헌이 이러한 느낌을 모두에게 줄 수 있을까? 적어도, 우린 아직 안이헌의 연기를 보지 못했으니 아직 가정문이 낫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떤이들은 말하길, 주해미가 연기한 주지약을 넘어설 연기는 없을 것이라 한다. 사실이다. 주해미는 주지약의 연약하고 온순하면서 이기적이고 격노하는 면들을 정확하게 연기해냈다. 고원원의 주지약을 주해미의 주지약과 비교할 수는 없다. 주해미의 주지약이 고전이라 한다면 고원원의 주지약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아름다운 고원원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녀가 악랄하고 사악하게 된 후에도 미워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음으로 이전의 CM걸의 이미지를 벗고 다른 관점으로 보여지기 위해 노력한다.
유경에 대해서는 많은이들이 나와 마찬가지로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기본적인 사항으로는 그녀가 의천도룡기와 고희희판의 삼국에 출연했다는 것 정도다. 장기중이 주지약역을 고를 때 뇌수청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얼굴을 고른 것은 뜻밖이다. 이 점이 뇌수청의 경우와 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으나, 좋은 방법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의천도룡기의 역할에 대한 의견발표에서 유경이 연기하는 주지약은 사람들로 하여금 단호한 면을 느끼도록 하여, 그녀가 원래 선량한 캐릭터의 주지약을 연기할 수 있을런지 의문을 갖도록 했다. 하지만, 역시 기대해보자.
CCTV게시판의 투표결과
1. 신의천이 좋다! 29 (6.30%)
2. 구의천이 좋다 408 (88.70%)
3. 다른버전의 의천이 좋다 23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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