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by Chance-숨 쉴 수 있는 틴(Tin), 숨 막히는 캔(Can)(2)

숨 쉴 수 있는 틴(Tin), 숨 막히는 캔(Can)(1)

숨 쉴 수 있는 틴, 숨 막히는 캔 그 두번째. 

 

틴이네 집에 영화보러 와서는 틴이를 괴롭게 한 형에 대한 복수를 한답시고 괜한 틴이 조카를 쥐잡듯 하는 캔. 캔 보는 틴이 표정은 얘 뭐하냐?? (하지만 조카가 펑펑 울때까지 딱히 캔이를 제지하거나 하지는 않음ㅋㅋ)

아이 괴롭히는 캔이가 한심. 너 왜 아무 잘못도 없는 애를 괴롭히냐며 캔이 혼냄.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어이구, 착하다. 

캔이가 제일 좋아하는 먹는 거. 집어 먹으려는데 틴이가 손목 잡음. 누가 손목 커플 아니랄까봐. 

먹고 싶으면 댓가를 지불하거라. 자본주의 틴. 

먹을 거 한 번 보고. 우리 식탐대마왕. 

입 꾹 다문채 그래, 옛다. 해라. 먹을 걸 위해서라면 내 입술 한 번 희생 못하랴! 처음도 아니고! 

입 벌리라며 제대로 된 키스를 요구하는 틴! 

싫다는 캔에게 제대로 된 어른의 키스를 맛보게 합니다! 

처음 맛보는(?) 키스에 정신 혼미해진 캔. 

맛있었어?

어. 맛있었어. 한 번 더해. (역시 캔에겐 식탐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된 양방향. 

틴이 보는 캔의 눈빛이 변했습니다. 

얘들이 이렇게 순조롭게 가나 했는데.

 

캔이랑 잘되어 가는 틈을 타서 학교 근처에 집을 얻어보려던 틴. 이미 근처에 집을 얻어 살고 있는 핏에게 집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데 마침 그 장면을 캔네 여동생이 목격. 둘이 이런 비주얼이라 캔네 동생은 둘이 사귀는 걸로 오해. 

집에 와서 자기가 본 걸 오빠한테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함. 캔 표정이 썩었음. 

당장 틴한테 전화해서 따짐. 아직도 핏한테 들이대고 있냐? 혹시 걔랑도 키스 했냐? 나랑 키스해놓고 그럴 수가 있냐? 나랑 데이트 하고 싶다고 해놓고 그런게 어딨냐?? 라고 쏟아 부음.

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냥 다 듣고 있음. 재밌다는 표정.

이거 봐라?

캔은 여전히 분노 상태. 왜 대답을 안 해? 해명을 해보라고!! 해명 안하면 니네집 바로 찾아간다! 라고 협박. 

너 질투하니? 라고 캔의 상태를 한 마디로 다 정리. 

전엔 니 친구랑 핏이랑 근처에 가지 말라더니 이젠 핏 근처에만 얼씬도 하지 말라니, 그게 질투가 아님 뭔데? 라고 팩폭을 시전. 

그거 질투 맞음. (만족스러운 사악한 미소)

이제 둔한 바보인 척도 못하게 되었구나, 캔탈롭군. 

캔탈롭 충격. 

내가 질투를 한 거였다니! 캔탈롭 충격2

핏한테 직접 확인하러 왔음. 너랑 틴이랑 사겨? 당연히 핏의 대답은 아닌데. 걔랑 난 그냥 친군데? 안도하는 캔. 

너 질투하는구나?(사방팔방에서 캔이 질투한다고 팩폭 시전)

머슥해진 캔. 

자신이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진 캔. 이런 상황 자체가 맘에 안드는 캔. 항상 즐겁게 살 던 캔이었는데 현재 상황은 전혀 안 즐거움. 틴이를 피해다니고 있음. 

틴이한테 발각. 너 왜 나 피해다니는 건데?

안 피해다니는데? 

틴이는 이미 다 알고 있음. 캔이 질투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거. 그건 곧 캔이 틴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 틴이 기쁨. 

얘기 좀 하자. 역시 손목 커플. 

차 타고 어디 조용한데 가서 얘기하자는데 캔이 거부. 따라갔다가는 돌이킬 수 없어질 거라는 걸 무의식중에 알고 있음. 그냥 여기서 얘기해. 

처음으로 "내 남친이 되어줘"라고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합니다. 

캔이 미치겠음. 이건 캔이 바라는 상황이 아님. 딴 얘기 해! 이런거 말고! 

그럼 나랑 데이트 해줘!

그건 아까 얘기 말만 바꾼 거잖아. 

틴이는 이해가 안 감. 분명 제대로 키스도 했고 캔이 질투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데 얘가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음. 

난 너한테 항상 집중할 자신도 없고 널 질투하고 있는 건지 어떤지도 무엇보다 내가 널 사랑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모르겠어. 사실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틴이 충격. 

넌 날 왜 좋아하니?

여기에서 이 둘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남. 

틴 : 너랑 같이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니까. 

캔 : 나도 우리과 친구들이랑 있으면 편하거든

틴 : 넌 날 숨쉬게 해줘.

캔 : 난 사람이야. 산소가 아니라.(얘한테 비유는 통하지 않습니다)

난 널 좋아하다는 사실만 알아. (어쩔 수 없음. 정공법으로 나감)

난 이런 감정이 싫어. 

그게 무슨 뜻이야? 틴이 울 거 같음. 

담담하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설명하는 캔. 사실 정확하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파악하고 있음. 내가 니 남자친구였다면 니가 핏이랑 만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하고 니가 어디 있는지 누굴 만나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될 거야. (사실 실제로 그랬음)

우리 그냥 보통 친구하면 안될까? 언제든지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그런 친구 사이로는 안되겠니?

틴 상처 받음. 울 거 같음. (맴찢) 무엇보다도 캔이 둔하고 뭘 몰라서가 아니라 정확하게 캔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난 후에도 자신을 거절했기 때문에 상처 받음. 

난 니 친구가 되고 싶은게 아냐. 캔이를 만나기 이전의 틴으로 순식간에 돌아갔음. 

캔이 손 획 뿌리침!

그리고 미련없이(ㅠㅠ) 돌아 섬. 

이번엔 캔이가 틴이 손목 잡음.ㅠㅠ 하지만 난 니 친구가 되고 싶어. 

틴이의 꽉 쥔 주먹. 난 그냥 친구는 원하지 않아. 

캔이 손 매몰차게 뿌리치는 틴이. 매몰차기는 한데 뭔가 오른손으로 떼어내서 그냥 그대로 팍 뿌리치면 되는 걸 이 손으로 잡아 떼서 저 손으로 옮긴 뒤에 슬쩍 내려놓는 게 뭔가...에휴...틴아. 

틴이 마지막 상처받은 표정. 

휭 가버렸습니다. 

아니 너 이렇게 울 걸...

이렇게 서럽게 울거면서...

틴이는 평생 긴장속에서 남들을 의심하며 숨막히게 살아왔기 때문에 캔이랑 있는 순간만이 마음이 편하고 숨을 쉴 수 있는 시간. 그래서 틴이에게 사랑이란 편안하고 자신을 숨쉴 수 있게 해주는 것. 반면에 언제나 맘 편하고 행복하게 살던 캔에게 있어서 틴은 긴장해야 하는 존재이고 닭살 돋게 하는 존재이며 똥 마렵게(--) 하는 존재임. 다시 말하면 캔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긴장하게 하는 것. 편하지 않은 것. 숨 막히게 하는 것이다. 캔은 이 불편한 감정이 사랑인지 어떤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하지만 사실 캔이 제안했던 언제나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고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라는 건 캔 나름대로의 프로포즈였다고도 볼 수 있다. 캔은 불편한게 싫은 아이라서 필사적으로 불편한 존재인 틴을 자기 영역안으로 끌어들여 편한 존재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틴이 조금만 여유가 있는 아이였다면 이 제안을 받아 들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캔을 자기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었다. 그런데 틴도 이제 막 껍질을 깨고 나온 상처입기 쉬운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자기 껍질 속으로 숨어들어가 버린다.

 

사실 이 드라마 원작이 소설인데 소설 결말에서는 이 둘이 잘 된다고(?) 한다. 원작에서 잘 됐는데 드라마에서 왜 이런식으로 결말이 나는 거임? 시즌2도 없다던데!!! 

 

암튼 이것으로 센척 틴(Tin)의 사랑이야기 끝. 틴아..(맴찢)

 

부가정보 : 오늘 무슨 팬 미팅에서 발표가 났는데 Love by Chance 시즌2가 새로 나온다고 함!!! 틴캔이 메인이라는 소문도! 그렇지. 틴이 저렇게 불쌍하게 하고 끝나면 그건 도리가 아니지...럽바챈 시즌2 기대!

 

'Tin Can'의 사랑이야기 목록

A Chance to Love(aka.LBC2) - 뭐지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