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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된 김동욱 - feat.조장풍

드라마 리뷰/한국

by amongthespirits 2019. 4. 2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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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다. 김동욱이 주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10킬로 살을 찌웠다는 얘기는 기사에서 이미 본 상황이었다. 근데 실제로 보니 진짜 놀라울 지경. 예전 김동욱에 대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작성하게 된 포스트. 

 

조장풍 첫회에서는 뭔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해진 느낌이네? 정도만 생각했었다. 사실 이때 이미 푸짐한 아저씨 몸매가 완성되었다는 걸 깨달았어야 했다.   

보면 볼수록 업무에 찌든 진짜 30대 후반 아저씨의 느낌. 약간 배도 나온거 같은데... 

팔에 살이 두툼. 유도를 했다가 쉬어서 살이 붙은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더니 진짜 그런 느낌. 

최근 에피소드를 보면서 진짜 놀란 장면. 이 몸매 진짜 아저씨 몸매 아님??! 아니, 아무리 그래도 김동욱이잖어. 얼마전에 손 the guest에 나왔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김동욱을 얘기해 보라면 보통은 커피프린스1호점일텐데 나에게는 램프의 요정과 국가대표가 더 인상깊게 남아있다. 

 

램프의 요정. 풋풋한 고등학생을 연기. 이때 김동욱은 얼굴이 뽀얗고 예쁘게 생겨서 동급생 친구에게 고백까지 받게 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성격은 일상적으로 쌍욕을 내뱉는 평범한 고등학생. 

깡패 선배들한테 절친과 함께 두들겨 맞음. 이때 절친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됨. 

친구가 Gay라는 걸 알게 된 후의 대화.

 

친구에게 질문 : 너 호모였냐?

 

지금껏 숨겨왔던 비밀일텐데, 이 친구도 평범하지 않은게 절친에게 들킨 걸 깨닫고 나서는 그냥 모든 걸 다 내려놓음.

 

뽀뽀 한 번 해보자. 라고 하더니 어깨에 머리 기댐. 

이에 대한 절친의 대응. 

 

대가리 치워, 씨댕아. 이 새끼 대가리 졸라 무겁네.

 

이 영화에서 김동욱의 캐릭터는 친구가 Gay이고 본인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지만 친구를 그만 둘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친구의 마음을 받아 줄 생각도 없다. 

 

축제에서 여장을 하게 된 김동욱. 친구는 바나나 우유에 장미꽃을 꽂아서 가지고 온다. 축제가 다 끝난 후의 대화. 

(근데 이 친구는 요즘은 뭐하나?)

뭔가 짜증나지만 받아줌.

그리고 영화는 둘의 대화로 끝이 남. 집에 자전거 타고 가면서의 둘이 대화. (동욱이 장미꽃 받은거 보소)

니가 제일 이쁘더라.

비켜.

뽀뽀해도 돼?

닥쳐, 이 씨댕아.

뽀뽀 한 번만 하자.

아, 글쎄 됐다니까.

아, 한 번만.

꺼져 이 씨댕아.

 

다음으로 인상깊게 본 게 국가대표. 이런 얼굴의 김동욱.

이런 표정의 김동욱도 있었음. 

하얗고 여리고 예쁘게 보이지만 사실은 하정우가 예전 동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자 그 자리에서 다 쥐어 패버리는 캐릭터. 

 

최근 다시 보게 된 건 "손 the guest"의 김동욱.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개인적으로 좀비 출연 에피소드 제외) 마지막까지 제대로 끌고 갔다고 봄. 누가 게이씨엔 아니랄까봐 아래 동영상을 공식적으로 만들어서 배포중. 이 드라마의 성공에는 음악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손 the guest 시즌 2 내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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