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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곡 - 두번째 "흐르는 강물처럼"(미소라 히바리)

음악이야기

by amongthespirits 2009. 9.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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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 히바리는 말하자면 일본의 이미자와 같은 존재인데, 10대부터 활동하여 52살의 나이에 암으로 죽기전까지 끊임없이 최고의 가수로써 활동한 국민가수이다. 요즘에도 매년 그녀가 죽은 날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특별 방송을 하곤 한다.

사실 아무리 유명하다고 해도 죽은지 벌써 20년이나 지났고 21세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유학생에게는 생소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어느날 그녀의 노래인지도 모르는채 노래방에 가서 어디선가 듣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川の流れのように"(흐르는 강물처럼)을 불렀다. 그 때, 엄청 놀라며 날 쳐다보았던 일본인 친구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어째서 이런 옛날 노래를 알고 있느냐고 다들 신기한듯이 쳐다보았었다.

사실 미소라 히바리는 트로트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부른 노래들을 보면 "트로트"라 불리울 노래들이 더 많다. 하지만 "川の流れのように"를 들어보면 트로트에 속하지는 않는다.





이 노래의 재미있는 점은 가사를 쓴 아키모토 야스시(秋元 康)다. 그는 작사가, 방송극작가, 음악, 테레비, 영화 프로듀서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사람인데, 특히나 걸그룹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
---> 이런 그룹

TV에 나와서 하는 행동이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어딘가 좀 특이한 사람이기도 하고 엉뚱한 사람이기도 한데, 이런 가사를 썼다는것이 좀 의외이기도 하다.

어딘가 가사내용으로 보면 유언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이 노래가 포함된 앨범이 미소라 히바리의 유작이 되었다. 원래 다른곡이 앨범의 커버가 될 예정이었으나 미소라 히바리의 요청에 의해
"흐르는 강물처럼"이 커버곡이 되었다고 한다. 


"川の流れのように"(흐르는 강물처럼)



가사

川の流れのように(흐르는 강물처럼)
秋元康作詞・見岳章作曲

知らず知らず 歩いてきた 細く長い この道
그저 모르는채 걸어왔네, 좁고도 긴 이 길을

振り返れば 遥か遠く故郷
が見える
뒤돌아보니 저 멀리 고향이 보이네
でこぼこ道や 曲がりくねった道

울퉁불퉁한 길이나 구불구불 굽어진 길
地図さえない それもまた人生

지도 조차도 없는 그것 또한 인생이지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ゆるやかに

아, 흐르는 강물처럼 느긋하게
いくつも 時代は過ぎて

몇 세대의 시대가 흘러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とめどなく

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염없이
空が黄昏
に 染まるだけ
하늘은 황혼에 물들어 갈 뿐이지

生きることは 旅すること 終わりのない この道
산다는 것은 길을 떠나는 것, 끝이 없는 이 길을
愛する人 そばに連れて
夢 探しながら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데리고 꿈을 찾아가면서
雨に降られて ぬかるんだ道でも

비에 맞아 질퍽거리는 길이라도 
いつかは また 晴れる日が来るから

언젠가는 다시 맑은 날이 올테니까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아,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게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이 몸을 맡기고 싶어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移り行く

아, 흐르는 강물처럼 변해가는
季節 雪どけを待ちながら
계절 눈이 녹는 것을 기다리면서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아,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게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이 몸을 맡기고 싶어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いつまでも
아,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까지라도

青いせせらぎを 聞きながら
푸르게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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